유저들 사이에서는 사설 서버보다 못한 운영 실태를 보이고 있다며 불만 섞인 반응이 나온다. 바람의나라 클래식의 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넥슨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크리에이터 ‘클래식바람’이 오픈한 ‘옛날바람’과 대조되며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는 모양새다.
게다가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넥슨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서버라는 점에서 더더욱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해당 게임은 ‘넥슨주막’이라는 이름의 넥슨 정식 운영 개발팀에서 공식적으로 만들었으며 분류 또한 넥슨 오리지널로 돼 있는 ‘공식 바람의나라 클래식 서버’다.
과거 오리지널 바람의나라에서 논란이 됐던 ‘도박 사태’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바람의나라는 게임 내 부여성 ‘장인의 집’이라는 장소에서 이용자들의 도박행위가 성행한 바 있다. 당시 이용자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불법도박 행위를 유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양상은 지금 바람의나라 클래식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오리지널 바람의나라에서 도박 행위를 광고하는 유저들은 카카오톡 ID를 노출하고 개인 연락을 유도했다. 바람의나라 클래식에서 또한 광고 멘트와 함께 실시간 디스코드 주소를 홍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유저와 운영진 간의 소통을 위해 개설된 메이플스토리 월드 내 페이지 댓글창에서부터 광고성 글이 도배되면서 제대로 된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런 가운데 게임 내에서까지 광고를 마주하게 되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폭주한 것이다.
24일 이뉴스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불법광고의 온상으로 전락했다. 이용자들이 타 유저들의 광고 채팅으로 불편을 겪는다는 제보에 직접 접속한 후 1시간여 동안 채팅창을 모니터링한 결과, 16건(중복 포함)의 광고가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즉, 바람의나라 클래식 유저들은 4분당 1번꼴 이상 채팅창에서 광고를 접했어야 했던 셈이다. 전 서버에 채팅을 노출시킬 수 있는 아이템 ‘세계후’를 이용한 일부 유저들은 지속적으로 도박, 성인용품, 아이템 거래 사이트, 매크로 등을 홍보하며 디스코드로 개인 연락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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